초록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천사와 악마』

댄 브라운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천사와 악마』제2권. 원작의 맛을 살린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이는 완역판이다.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소설에는 [다빈치 코드]의 로버트 랭던 교수가 처음 등장한다. 특히,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랭던 교수 역할을 맡았던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9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버드대 종교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은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CERN의 소장에게 살해된 과학자의 사체에 찍힌 낙인에 대한 문의를 받는다. 그것은 전설로만 남은 고대의 비밀결사 조직 일루미나티의 상징이었고, 살인이 그 과학자가 개발한 반물질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해 전 세계 추기경이 모인 바티칸에 반물질이 설치되고, 랭던은 교황청을 구하기 위해 로마로 날아가는데….

[다빈치 코드]가 과거의 역사와 숨겨진 비밀을 다루었다면, 이 소설은 현재 진행 중인 첨단과학과 종교의 정면충돌을 다루고 있다. 첨단과학과 바티칸 교황청의 충돌, 고대 조직 일루미나티의 부활, 그리고 인류의 앞날을 건 숨막히는 추리가 펼쳐진다. 댄 브라운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교묘한 지적 게임,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