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헤어진 그 녀석이 스타가 되었다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치르는 십대 소녀 오드리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잠깐만, 오드리!』.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유명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십대의 시각으로 경쾌하게 전해준다. 십대들의 행동과 생각을 보여주는 개성 있는 인물들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평범한 고등학생 오드리는 스쿨밴드 ''두 구더스''의 리드 싱어인 남자친구 에반을 차버린다. 그런데 에반이 오드리에게 차인 사연으로 만든 노래 [잠깐만, 오드리!]가 뜻밖의 히트를 치면서 덩달아 오드리도 유명해진다. 오드리를 악녀로 묘사한 신문 기사를 시작으로 오드리의 일상은 파파라치와 극성팬, 악성댓글로 엉망진창이 된다. 마침내 오드리는 모든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에반이 출연하는 MTV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가기로 결심하는데….

오드리를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들이 스릴 넘치면서도 재미있게 펼쳐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는 인터넷을 통한 일방적인 매도나 사이버테러 등은 심각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오드리는 그녀만의 재치와 유머로 힘든 일들을 이겨내고, 결국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을 흥밋거리로 만들어 이용한 사람들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린다.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음악 마니아인 작가는 많은 밴드와 노래들을 소설 속에서 언급하고 있다. 특히 오드리가 처한 그때그때의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41개의 장 제목은 유명 뮤지션들의 노래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갖가지 상황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재치 넘치는 ''오드리 표'' 선곡 리스트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