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아버지는 가족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일뿐인가?
역사적으로, 심리적으로, 문화적으로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가 본다!

『아버지란 무엇인가』. 부성(父性)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아버지’라는 호칭은 이제 그가 집으로 가져오는 월급 때문에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의 아버지들은 자아의 성공보다는 자신의 경제적인 성공이 자식들에 의해 평가받는 것임을 알고 있다. 과거와 달리 가족의 생계만을 책임지는 역할로 전락해버린 오늘날의 아버지들. 과연 아버지란 무엇인가?

아버지의 역할은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오늘날 부성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가정의 위기, 사회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책은 융심리학의 관점으로 아버지라는 사람은 어디에서 시작된 존재이며, 가족에게 있어 부성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이탈리아 출신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아버지가 탄생한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오늘날 아버지가 가정에서 실종된 상황까지를 역사적이면서도 심리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원인들을 분석해 나간다. 총 5부에 걸쳐 역사적, 사회적 그리고 심리학적 관점들을 아우르며 ‘아버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