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지금 세계는 한 점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과 중동의 폭탄 테러, 파리의 패션쇼, 일본 은행의 금융 사고도 최근에는 아주 가까운 장소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늘날 서울과 뉴욕, 도쿄 간의 거리는 지난 1990년대와 비교해봐도 엄청나게 가까워졌다. 물론 실제 거리가 줄어든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흔히 세계라고 부르는 시공간의 압축현상은 TV의 전원 스위치만 눌러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이러한 심리적 시공간의 축소와 현실 세계의 연관성을 ''오목한 미래''라 표현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중들의 시공간 감각을 왜곡시키는 프리즘 역할로 인해, 현대인들은 누구나 세계가 점점 좁게 보이는 착시 현상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구의 형태를 사과 꼭지 부분처럼 오목하다고 가정할 때 시공간의 착시 현상이 가장 명쾌하게 설명된다며,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마음을 세계를 반영한 애플월드, 즉 ''오목한 세계''라 명명한다.

그리고 애플 월드의 중심, 즉 오목한 세계의 중간에는 블루홀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블루오션과 블랙홀의 합성어인 블루홀은 심리적 시공간을 오목하게 만든 거대한 힘이 현실세계와 마주치는 지점이라고 설명하며, 오늘의 변화를 꿰뚫는 혜안과 시장의 내일을 지배할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더 나아가 첨단 기술이 우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분석하며, 미래 사회를 예측해나간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