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다나베 세이코가 들려주는 세 가지 사랑 이야기!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품집『감상 여행』. 일본의 국민작가로 꼽히는 다나베 세이코는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게 파헤치며, 사랑과 정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왔다. 특히 시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편안한 문체로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1964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감상 여행]과 다른 두 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감상 여행]은 방송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도시 남녀의 공허한 사랑과 이별을 그리고 있다. 툭하면 남자를 갈아치우는 게 특기인 서른일곱 살의 방송작가 유이코와, 그런 유이코를 옆에서 바라보는 동성 같은 이성 친구인 15살 연하남 히로시가 등장한다.

[당신이 대장]은 결혼 몇 년이 되었는지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오래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0대 여성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는 ''사랑스러움''은 나이와 상관이 없음을 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다나베 세이코 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