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조선의 여류 시인 이옥봉, 그녀가 온몸으로 사른 사랑!

조선시대의 여류 시인 이옥봉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은미희의 장편소설『나비야 나비야』. 조선 중기 황진이, 허난설헌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시와 사랑을 위해 온몸을 바친 여류 시인 이옥봉. 이 소설은 그녀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도 화려한 필치로 이옥봉의 삶과 사랑의 발자취를 전해준다.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뜨거운 언어로 담아낸 이옥봉의 사랑 시는 현재 서른두 편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신분의 벽이 높던 조선시대에 그녀는 여자의 몸으로 시를 사랑하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한 남자를 사랑하였다. 이 소설은 그녀의 생애를 통해 사랑의 치명적인 독성이 한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