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유머와 휴머니즘이 있는 여섯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

『패셔넬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허구성을 대담하게 도입한 풍자만화이다. 그동안 아이들의 전유물로써 저급하게 취급되었던 만화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끌어 올린,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만화가라 불리는 줄스 파이퍼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의 대상이 어른인 만큼, 각 작품마다 사회 비판적이면서도 서정적이며 휴머니즘으로 가득 찬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패셔넬라』에는 총 6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표제작 《페셔넬라》는 텔레비전 속 미녀스타들처럼 아름다워지기를 꿈꾸는 뚱뚱하고 못생긴 굴뚝청소부 넬라의 이야기이다. 또한 행정착오로 인해 군대에 끌려간 네 살짜리 먼로의 모험담을 통해 군대의 틀에 박힌 사고와 편견을 표현한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와,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스워그가 무승부를 진정한 승리의 목표로 삼는다는 내용의 《해롤드 스워그》가 있다.

그 외에도 달에 혼자 살고 있는 조지의 이야기를 다룬 《조지의 달》. 사람들의 냉대 속에서 외로움에 지쳐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기계를 발명하는 월터 페이의 이야기인 《외로운 기계》등이 있으며, 남녀간의 사랑을 그림으로만 묘사한《관계》가 마지막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수록된 여섯 편을 통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줄스 파이퍼만의 독창적이면서도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여섯 편의 이야기들은 《줄스 파이퍼 만화전집》 제 4권으로서, 여러 잡지에 게재되었던 원고들을 모은 것이다. 1963년 발간된 《파이퍼 선집》에도 대부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