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신이 되기 위한 후보생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준비에서 출간까지 9년에 걸쳐 완성한 장편소설『신』제4권. [개미], [뇌], [천사들의 제국], [파피용] 등의 작품들을 통해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을 선보였던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 후보생들이 벌이는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었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신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세상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다.

한국에서 출간된 3권과 4권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신』3부작 가운데 제2부인 [신들의 숨결]에 해당된다. 제2부에서는 신 후보생들과 그들이 만든 피조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각 신들의 백성들은 세력을 확장하여 보다 발전된 제국을 건설한다. 독창적으로 18호 지구를 건설하고자 하는 신들의 마음과 달리, 그곳은 1호 지구와 비슷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이 되기 위해 신들의 도시 올림피아에 모였던 144명의 후보생들은 이제 절반으로 줄었다. 18호 지구의 민족들은 저마다의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고, 엇갈리는 민족들의 운명과 함께 후보생들 사이의 갈등도 커져만 간다. 미카엘은 아프로디테가 내준 수수께끼를 풀고, 올림푸스 산에 올라가 신들의 신을 만나려 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국가 간의 대결과 신 후보생들 간의 대결이 얽히며 펼쳐지는 가운데, 인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베르베르는 기독교, 불교, 그리스 로마 신화, 유대교 카발라 신앙 등 다양한 종교와 신화를 하나로 모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작품 활동 초기부터 ''삶과 죽음 너머''에 대해 탐구해온 베르베르식 우주의 완성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