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미국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모티프!

제2차 세계대전의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이오지마의 총지휘관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2만 여 명의 장병과 함께한 쿠리바야시 타다미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 41통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50여 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이오지마에 관심을 두는 이유를 살펴보고, 일본이 피해자가 되어버린 이오지마 전투의 비밀을 되새긴다.

태평양전쟁이 끝나갈 때쯤, 미국은 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도쿄에서 남쪽으로 1,250km 떨어진 화산섬, 이오지마를 공략한다. 세 곳의 비행장을 갖고 있는 이오지마는 항공전이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태평양전쟁에서 미국과 일본에게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하지만 3일 간이면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일본의 저항에 부딪혀 36일 간의 전투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다. 그리고 이오지마 전투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불러오는데…….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 제3자의 냉정한 눈으로 이오지마 전투를 다루고 있다. 이오지마에서 슬프게 산화한 쿠리바야시 타다미찌와 2만 여 명의 장병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어떤 결론도 내려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오지마 전투의 결론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한국 등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양장본.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2006년 쇼우이치상 수상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