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배우 구혜선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첫사랑의 아릿한 추억을 그린 구혜선의 일러스트 픽션『탱고』. [꽃보다 남자]의 배우 구혜선이 오랜 구상 끝에 완성한 소설로, 그녀가 틈틈이 그려온 40여 컷의 펜그림이 함께 담겨 있다. 남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야만 출 수 있는 탱고와 닮은 사랑. 구혜선은 ''탱고''를 복선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진하고 감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2년 동안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연인에게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은 주인공 연. 어떻게든 그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그를 찾아가지만,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목격할 뿐이었다. 연은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삶과 현실이 생각처럼 아름답고 달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새로운 두 남자가 다가온다.

물질적인 풍요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거래하듯 제시하는 출판사 사장 정민영. 그리고 영혼의 교감이 있는 소울메이트 친구 박시후. 첫사랑의 아픔이 아직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은 새로운 사랑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데…. 사랑하고 이별하고 다시 사랑하기까지, 연의 복잡미묘한 심리변화가 섬세하면서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구혜선은 우연히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 ''탱고''를 듣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아릿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생이 달콤한 줄로만 알았던 한 여자가 에스프레소처럼 쓴 현실을 깨달아가는 과정, 20대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그 성장통을 그려내었다. 특히 구혜선만의 독특한 느낌을 지닌 일러스트가 소설의 매력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