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태양과 사막의 작가,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평가받는 르 클레지오의 신작. 일곱 개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노래와 같은 작품이다. 집을 떠나는 소녀, 한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위험한 땅을 떠도는 여인,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고아 소년 등, 생(生)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이들의 이야기가 사막과 대도시를 오가며 펼쳐진다. 투명하고 시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연약하지만 강렬한 생명력을 지닌 사람들의 빛나는 생에 바치는 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