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사과는 갈등 해결과 화합의 열쇠다
사과, 약자의 언어에서 리더의 언어로

사과의 가치를 재발견한 심리서 『사과 솔루션』. 이 책은 매사추세츠 의대학장을 지낸 정신과전문의인 저자가 1,000여 건의 역사적, 정치적, 개인적 사례를 분석해 사과에 대한 학문적 틀을 최초로 확립시킨 ‘사과론’을 담았다. 진정한 사과란 어떤 것일까. 진짜 사과와 가짜 사과는 어떻게 구별되는가. 사과를 제대로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사과의 과정과 절차는 어떠해야 하는가.

사과가 중요한 소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에서는 이미 ‘사과 현상’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로 사과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제는 대통령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다. 개인이 국가 권력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과가 흔해질수록 그에 대한 진정성은 떨어지고 있다. 가짜 사과, 유사 사과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과는 단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행위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다양한 역사적, 현실적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갈등과 위기를 해소하는 가장 파워풀한 도구가 바로 사과이며, 사과는 더 이상 약자의 언어가 아니라 담대한 힘을 요구하는 ‘리더의 언어’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다.

세계 최초로 ‘사과의 기술’을 신경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이 책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커뮤니케이션학이나 정치학, 경영학에서도 본격적으로 ‘사과론’을 다루면서도, 대중적으로 사과에 대한 매우 실질적인 관점과 정보를 쉽게 전달해주는 이 책은 사과의 진정성에 대하여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며 진정한 리더의 언어로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