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아홉 살 때 이름있는 콩쿠르는 모두 석권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겸 바이올리니스트, 신세륜. 자신에겐 취미에 불과했던 바이올린이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 대상이었음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기나긴 방황을 시작한다. 세상만사 다 귀찮은 귀차니즘 환자, 이정하. 대타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세륜을 만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는 상처까지 가지고 있었다.

최정화 로맨스 장편소설『그대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