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가장 블링블링한 남자를 사수하라!

[압구정 다이어리]의 작가 정수현이 들려주는 달콤쌉싸름한 연애 이야기『블링블링』. 한국형 ''칙릿''을 표방하는 이 소설은 섹스, 쇼핑, 여행을 통해 서른 살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랑도, 일도 열심인 그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안에는 스물아홉 살이기 때문에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설렘, 유쾌함, 성숙함이 담겨 있다.

29세의 소설가 겸 연애 칼럼니스트인 시현은 크리스마스를 두 달 정도 앞두고, 프러포즈를 할 줄 알았던 애인에게 이별선고를 받는다. 실의에 빠진 시현은 비슷한 시기에 이별을 맞이하게 된 친구 지은, 서정과 함께 홍콩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름하여, 화려한 싱글의 화려한 여행! 그리고 호텔에 도착한 세 사람은 지은의 제안으로 한 가지 게임을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각자의 새로운 남자를 데리고 다시 홍콩에 오기로 한 것. 세 사람은 가장 근사한 남자를 데리고 오는 사람에게 자신들의 소중한 물건을 넘기기로 한다. 서정은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왔던 한정판 마놀로블라닉 구두를, 지은은 베라 왕 드레스와 티아라를, 시현은 자신의 보물 1호를. 드디어 크리스마스까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