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미지의 큰숲에서 펼쳐지는 난쟁이 오누이의 모험!

익숙한 동화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해낸 발터 뫼르스의 판타지 소설『엔젤과 크레테』. 차모니아라는 상상의 대륙을 무대로 한 ''차모니아 4부작'' 중 두 번째로, 엔젤과 크레테라는 난쟁이 오누이가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차모니아 사회를 향한 비판과 유머러스한 조롱을 담고 있으며, 작가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선보인다.

부지런한 알록곰들들의 노력으로 차모니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휴양지로 탈바꿈한 바우밍. 하지만 거친 원시림으로 빽빽이 둘러싸인 ''큰숲''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부모와 함께 바우밍의 관광단지에 놀러온 난쟁이 오누이 엔젤과 크레테. 시골생활이 따분하고 지겹기만 한 엔젤의 관심은 온통 미지의 숲 속을 향하고 있다.

나무딸기를 따러 숙소에서 나온 어느 날, 엔젤은 크레테를 꼬드겨 큰숲으로 들어간다. 곧바로 길을 잃은 두 사람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모험의 세계로 빠져든다. 음흉한 이파리늑대, 불멸의 별 감탄이, 명예욕의 소유자 숲꼬마난쟁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동굴 트롤, 교태를 부리는 요정말벌, 비밀경찰곰 등 숲속의 신비한 생명체들을 만나게 되는데….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발터 뫼르스는 [꿈꾸는 책들의 도시]나 [에코와 소름마법사]에서와 마찬가지로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를 작가로 내세운다. 자신은 차모니아에서 유명한 작가인 미텐메츠가 쓴 소설을 번역할 뿐이라고 말하면서, 특유의 풍자와 유머를 펼친다. 이 소설에서는 다른 책들보다 미텐메츠의 비중이 높으며, 익살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