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신자유주의 시대 대학생의 글 읽기와 삶 읽기!

『교실이 돌아왔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인 조한혜정은 불안한 시대를 사는 대학생 103명과 함께 돌봄의 수업 공동체를 꾸려 나간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대학생들과 함께 과다 경쟁 시대, 위험 사회, 고실업 불안정 고용 시대, ‘신자유주의’로 설명되는 시대가 만들어 내는 ‘겉도는 제도, 헛도는 삶’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궁리해 보는 수업의 기록이다.

이 책은 까칠한 세상을 살아가며 고분고분하게 어른들의 말을 너무나 잘 듣는 학생들에게 겁쟁이여도 괜찮다고 말한다. 소통과 돌봄, 우정, 환대, 공동체 등 무서워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한 열쇳말을 들려준다. 온오프 강의실에서 이뤄진 교수와 학생의 수업 안팎의 상호 작용을 세세하게 옮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