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일곱 살 청소년들이 직접 읽고 고른 세상의 좋은 책들

16년째 부산에서 허아람 선생과 그 제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독서 교론 교실은 어떤 목적을 위한 독서가 아닌, 순수한 즐거움에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논술 및 구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의 ''인디고 아이들''은 다양한 인문학 고전을 읽고, 자유롭게 사색하고, 창의적 논리로 맞부딪치는 토론을 벌이며 전인적 교양을 쌓아가고 있다.

인디고 아이들은 다양한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두었던 좋은 책들의 목록과 행복했던 책읽기 수업, 그리고 현실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을 모아 더 많은 또래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7개월간 쓴 세 권의 책을 펴냈다. 첫 번째 [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는 열일곱 살 1학년이 또래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문학, 역사ㆍ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ㆍ환경 분야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인디고 서원에서 함께 책을 읽은 고등학교 1학년들은 또래 친구들이 자신에게 맞는 책이 없어서 책을 멀리하는 것이라면, 자신들의 독서 경험과 책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전문가들과 어른들의 시각으로 선정한 책이 아닌, 청소년들이 직접 읽고 추천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들의 독서에 유익한 도움을 주고,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