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본인의 정신적 지주, 나쓰메 소세키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 인간의 마음 즉 인간의 에고이즘과 죄의식의 작용을 치밀하게 묘파해 낸 문제작으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잉여적 존재로서의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한 생에 대한 불투명한 감각과 ''관계''에 대한 갈망이 강렬히 서려있다. 자유와 에고를 획득한 대가로 맛보지 않으면 안 되는 현대인의 ''고독''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인간의 마음과 에고이즘을 가차없이 파헤치며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마지막 끈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