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소설가 김탁환이 말하는 따듯하고 매혹적인 글쓰기!
"내가 읽은 책들이, 또 그 책들을 질투하며 베껴 쓴 시간들이 나를 작가로 만들었다"

『천년습작』. 김탁환의 따뜻한 글쓰기 특강. 「혜초」,「불멸의 이순신」,「나, 황진이」등 굵직한 장편을 써낸 소설가 김탁환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글쓰기 기술이나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하기 보다는 ''따듯함''에 초점을 맞춘다. 글을 쓰는 이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잔재주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다. 글쓰기와 이야기 만들기의 핵심은 그럴 듯한 흉내가 아니라 ''진심 그 자체''라는 것. 그러므로 삶을 관통하는 일관된 ‘자세’를 확립하는 것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이 책에서 독자는 소설가 김탁환이 말하는 소설가들을 만나게 된다. 「괴테와의 대화」,「발자크 평전」,「릴케의 로댕」에서처럼 또 다른 누군가가 바라본 고뇌하는 작가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하고, 「칼 같은 글쓰기」,「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에서처럼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토로하는 용기 있는 작가들과 직접 만나기도 한다. 김탁환 자신이 오랫동안 품어왔던 창작의 고민과 구도에 대한 갈증, 작품 속에서 빌려온 주옥같은 문장들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