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치맛바람으로 행복해진 사람은…아무도 없다
여자보다 강한 어머니들 이야기!

인사 갈마들 총서『어머니 수난사』.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고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이름, 어머니. 이 책은 어머니, 특히 한국 어머니들의 다양한 역사를 살펴본 책이다. 역사적 사건 또는 장면들을 하나씩 감상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근현대사를 통틀어 총 70여 편의 이야기들로 구성하였다.

한국인들이 어머니에 대해 떠올리는 주된 느낌은 ‘고생’과 ‘불쌍함’, 안타까움과 죄책감이다. 어머니의 강함은 자기희생에 근거하고 있기에 ‘강한 어머니’는 곧 ‘불쌍한 어머니’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모성은 유교적 가족주의를 유지하고 키워냈다. 그리고 그 시대에 사회적으로 요구됐던 전형적인 여성상은 열녀효부, 조강지처였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정책으로 추진되면서 더욱 널리 퍼졌다. 그리고 전쟁과 가난의 현실은 어머니들을 자기희생으로 내몰았다. 이 책은 가족을 위해 ‘투사’로 살아야 했던 어머니의 역사를 살펴보며 한국사회의 변천사와 구조적 문제를 담아낸다. 변화되는 삶 속에서 어머니들에게만 강요되며 잘못된 상황으로 몰아가는 현실을 되짚어본다.

☞인사 갈마들 총서은?
‘인사 갈마들’은 인문사회과학과 인물과 사상을 뜻하는 ‘인사’와 서로서로 대신하여 번갈아든다는 뜻의 우리말 ‘갈마들’을 합친 것입니다. 사고의 벽과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선보이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