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아픔도 힘이 된다"
절망과 고통이 계속되는 인생에도 희망은 있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눈물은 힘이 세다』. 우리 이웃들의 고된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탄길]에 이어, 이번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삶의 기쁨과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한 인물의 생을 가로지르며, 계속되는 고난에 맞서는 잡초 같은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버지가 가난에 치여 피폐한 생활을 거듭하다 폭력적으로 변하자, 어머니는 묵묵히 자식들을 돌본다. 가정환경 때문에 원하는 교육도 받지 못하고 첫사랑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던 주인공 유진은 앞을 볼 수 없으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옆집 아저씨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시인을 꿈꾸던 아저씨는 갑자기 찾아온 병으로 시력과 미래를 잃었지만, 같은 처지의 아내와 사랑을 키우며 살아간다. 그는 유진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며 고단한 일상을 이겨낼 힘을 선사한다. 어느 날, 고난이 아저씨를 다시 덮치고 그는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유진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는데….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주변 사람들의 힘든 모습을 통해 인간에게 희망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었던 작가 이철환. 이번에는 소설이라는 장르를 선택하여, 삶의 내밀한 부분까지 드러내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과, 그로 인해 변해가는 꿈들을 돌이켜보게 한다. 그리고 아픔을 겪은 후에 찾은 기쁨이야말로 우리를 더 굳세게 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