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국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재조명한다!
혹독했던 한국전쟁의 진실과 강대국들의 속내를 치밀하게 파헤친 책

미국 역사에서 ''잊혀진 전쟁'' 혹은 ''불쾌한 전쟁''으로 남아 있던 한국전쟁을 새롭게 조명한 책. 베트남전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마지막 유작이다. 그는 뛰어난 조사력과 저널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역사의 또 다른 어두운 구석이었던 한국전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본문은 한국전쟁에서 중대한 요소로 작용했던 참혹했던 전투의 실제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그러한 상황이 있기까지 정책의 주요 결정권자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만들어낸 사건들의 인과관계에 주목한다. 저자는 한국전쟁이 남북한 간에 벌어진 단순한 내전이 아니라 미국, 소련, 중국, 일본이라는 지정학적 관계와 냉전이라는 당시 국제정세 속에서 발발한 세계전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시종일관 전쟁 당사자들의 정치적 결정과 판단 착오를 숙련된 글 솜씨로 풀어내며 정확하고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저자는 한국전쟁 자체보다는 한국전쟁을 둘러싼 미국의 국내외 정치상황과 한국 땅에 와서 고군분투했던 미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현장을 복원해내고 있다. 리얼한 전투 장면과 생사를 넘나드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핵심 전투의 실제 상황까지도 숨막힐 듯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