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강 따라 길 따라 떠난 행복한 발걸음
몽촌토성에서 땅끝마을까지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

『부부함께 강 따라 길 따라 | 몽촌토성에서 땅끝마을까지』. 부부가 한 길을 가며 함께 쓴 책. 세상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나가는 아내와 세상을 현실적이지만 그 속에서 지혜를 찾으려는 남편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집 앞 몽촌토성을 시작으로 땅끝마을까지 가게 된 그들의 사연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 책은 이들 부부가 집 앞 몽촌토성에서 땅끝마을까지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려낸 여행 에세이다. 동갑내기 부부는 50대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걷기를 자청했다. 처음에는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전라북도 전주(평촌)까지 걷기도 했다가 다시 맘을 다져 땅끝마을까지 가게 된다. 국토순례와 같이 힘들고 불편하지만 부부만의 값진 희망을 찾아낸다.

넉넉하지 못한 집에서 장자로 태어난 남편은 조금은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였고 아우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다. 그의 내면의 아픔은 어머니의 치매로 더욱 깊어졌다. 그 옆을 묵묵히 지켜온 아내. 글에는 서투르지만 아내를 무척 사랑하는 남편과 자상한 아내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들이 스쳐간 인연들의 이야기가 봄 햇살처럼 따뜻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