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소설가 박범신의 신간. 더욱 더 소유하고자 하는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쉽게 잊고 살아가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안내서이다.

이 책은 ''영혼의 안식''을 얻고자 떠난 박범신의 히말라야 여행 이야기로, 문학과 삶의 존재의 문제에 대한 사유를 시간을 가지며 얻은 성찰과 깨달음을 편지글 형식으로 담고, 여기에 히말라야의 이국적인 풍경을 컬러 사진으로 수록하였다.

내면의 깊이가 더욱 확장된 저자가 히말라야에서 깨달은 바는 ''진정한 삶의 행복은 가지려는 마음보다 비우려는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마음은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지만 살아가는 기쁨이 더 줄어든 시대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