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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문화의 뿌리, 근대 멜로드라마를 해부하다
『멜로드라마와 모더니티』는 1880년에서 1920년 사이의 미국 대중 연극과 영화 중, ‘멜로드라마’를 중심으로 오늘날 미국 대중문화의 원천을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웰메이드 영화가 아닌, 도시 대중 노동계급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어낸 선정적 멜로드라마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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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문화의 뿌리, 근대 멜로드라마를 해부하다
『멜로드라마와 모더니티』는 1880년에서 1920년 사이의 미국 대중 연극과 영화 중, ‘멜로드라마’를 중심으로 오늘날 미국 대중문화의 원천을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웰메이드 영화가 아닌, 도시 대중 노동계급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어낸 선정적 멜로드라마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모더니티(Modernity)의 중요한 문화 현상이었던 멜로드라마가 근대성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살펴본다.
오늘날 멜로드라마가 중요하게 평가받는 이유는 단지 19세기 초 크게 유행했던 대중오락물이어서가 아니다. 감정의 억압과 표출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신여성들을 등장시키는 등 그 자체로서 영화사적, 사회문화적, 신경학적, 계급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날 할리우드 대중 영화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제 새로운 세기로 접어드는 미국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이 책은 수많은 영화 필름과 영화비평, 영화학 이론, 당시 영화업계지의 리뷰 등을 원천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 대중들의 취향과 정체성, 상업영화와 동시발행물, 제작시스템 등을 함께 다룬다. 영화와 사회, 영화와 대중문화, 영화와 산업, 영화와 계층의 상호관계망을 폭넓게 조망하고 있어 한국 대중문화 및 모더니티 연구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이 책의 tip!
벤 싱어는 최근 대부분의 영화 연구 분야에서 종종 부주의하게 혹은 모호하게 쓰여오던 용어와 개념들을 정의(定義)적으로 또한 이론적으로 훨씬 포괄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책의 첫 장을 ‘모더니티’라는 용어가 담아왔던 상반된 의미와 경험양식들을 풀어내는 데 할애한다. 또한 모호하기 짝이 없는 ‘멜로드라마’의 역사적, 이론적 개념군을 주의 깊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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