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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유키]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조두진의 신작 소설집. 현대인들의 일상의 이면을 촘촘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경찰서장과 어린 검사의 미묘한 심리 이야기부터 담배를 피기 위해 마라톤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 설날에 집으로 들어온 족제비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손톱에는 암이 없다고 투덜대는 의사들의 이야기 등 현재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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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유키]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조두진의 신작 소설집. 현대인들의 일상의 이면을 촘촘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경찰서장과 어린 검사의 미묘한 심리 이야기부터 담배를 피기 위해 마라톤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 설날에 집으로 들어온 족제비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손톱에는 암이 없다고 투덜대는 의사들의 이야기 등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혹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그만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표제작 [마라토너의 흡연]의 주인공 ''채''는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할 수 있다며 마라톤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써브 쓰리''(두 시간대의 완주)를 위해 식사 조절을 하고 몸에 좋은 음식까지 챙겨 먹지만, ''채''는 영양소가 많고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맛이 없다며 거부하고, 몸에 안 좋다는 커피까지 열심히 마신다.
[7번 국도]는 가출소를 앞둔 소년원 아이들의 행사에 동행하게 된 경찰 서장과 어린 검사의 미묘한 심리를 그리고 있다. 회를 먹으러 가는 그들에게 교통위반 딱지를 떼는 대신 돈을 요구하는 교통경찰이 나타난다. 결국 작은 돈 때문에 차에서 내려 난리를 친 서장은 교통경찰의 명찰을 떼고는 가버리고, 교통경찰은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통사정하며 쫓아온다. 검사는 그 일련의 사건들을 흥미롭다는 듯 구경하며 이죽거린다. 이밖에 [족제비 재판], [아름다운 날들] 등 위트와 유머와 허무가 뒤섞인 인물들의 독특함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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