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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를 관통하며 전개되는 대하소설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선정된 르 클레지오의 40번째 소설.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인 것으로, 작가의 정신적 모태 모리셔스 섬과 그 섬에 정착한 선조들의 이야기가 5대에 걸쳐 묘사되어 있다.
실제로 프랑스대혁명 당시 르 클레지오의 조상이 대대로 살아오던 브르타뉴 지방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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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를 관통하며 전개되는 대하소설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선정된 르 클레지오의 40번째 소설.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인 것으로, 작가의 정신적 모태 모리셔스 섬과 그 섬에 정착한 선조들의 이야기가 5대에 걸쳐 묘사되어 있다.
실제로 프랑스대혁명 당시 르 클레지오의 조상이 대대로 살아오던 브르타뉴 지방을 떠나 프랑스령이었던 모리셔스 섬에 정착한 여정을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재현해내고 있다. 1인칭으로 쓴 일기가 3인칭 기법으로 서술되는 장 마로의 여정과 얽히면서, 과거 혁명의 기억은 현재에 되살아나고, 미지의 땅을 찾아 나선 선조의 꿈은 현재를 살고 있는 주인공의 꿈과 하나가 된다.
☞ 줄거리 자세히 들여다보기!
주인공 장 마르는 매일 방과 후에 카트린 고모할머니를 방문하는 것을 일과로 삼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카트린 고모할머니는 마로 가문의 마지막 증인. 그녀는 모리셔스 섬에서의 추억을 그리며, 증손자인 장에게 선조의 역사를 전하는 것을 여생의 과제로 여기고 있다.
카트린이 간직해온 유품 중에 장과 선조를 연결 짓는 중요한 물건은 조상 장 외드 마로의 일기. 그 일기에는 18세기 말 프랑스대혁명과 장 외드의 오스트리아와의 전쟁 참가, 종전 후 브르타뉴에서 모리셔스 섬으로 이주해가는 여정 등이 담겨 있다. 장 외드 마로는 혁명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후 신세계를 찾아 모리셔스 섬에 정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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